“국가에 부름을 받고 위해 젊은날 치안질서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오다 운명을 달리하게 된 정수경의 명복을 빕니다”
12일 오전9시10분 부천중부경찰서(서장 김성훈)는 음주단속중 뺑소니 차량에 치어 끝내 숨을 거둔 정지우(23)수경에 대한 영결식을 거행했다.
6백여명의 경찰들이 모여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서 김서장은 “경찰로서 범죄에 대한 원천차단을 위해 끝까지 임무를 수행해오다 순직한 정지우수경에 대해 안따까움을 금치 못한다”며 “그의 순직이 헛되이 되지 않토록 경찰 모두가 맘속 깊이 되세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경은 형 정지훈(23)과 쌍둥이 형제로 의무경찰에 함께 들어와 교통업무에 지원, 부천중부경찰서와 남부경찰서에서 각각 근무해 왔다.
특히 정수경은 전역 1개월을 앞두고 이같은 불의에 사고가 발생 주의를 더욱 안타까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뿐더러 의경에 대한 순직은 전혀 국가에서도 보상도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정수경과 함께 근무를 해온 H경위(51)는 “평수 정수경은 밝고, 긍정적인 사고로 주위 동료들로 부터 칭찬을 많이 받아왔으며 책임감 역시 강해 자발적인 업무수행능력을 보여왔는데 이같은 사고를 당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정수경은 지난 6일 오후 11씨쯤 부천시 원미구 상동 효성프라자 지하주차장 인근에서 음주단속을 하던중 술에 만취해 검문을 피한채 지하주차장으로 뺑소니 치던 현역 군인 A씨를 검거하려다 차량에 치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중태에 빠진채, 사경을 해메다 지난10일 오후 5시10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