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임 검찰총장에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이,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에 정호열 성균관대 법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관련 기사 3면, 4면
김준규 검찰총장 내정자는 지난 1997년 수원지검 특수부장과 형사3부장 검사를 지낸 뒤 지난 2003년 수원지검 1차장 검사를 역임하는 등 수원지검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김 후보자는 사시 1년 후배인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달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내정되자 이달 초 대전고검장직을 퇴임했으며, 현재 국제검사협회(IAP)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소통을 중시하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의 소유자로서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는 데 적임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양한 수사 분야를 경험했을 뿐 아니라 국제적 안목과 식견도 갖췄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제검사협회 부회장인 김 후보자는 검찰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혁할 수 있는 인물로 판단했다”며 “실무적 절차가 완료되면 국회에 청문회 개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보험학회 부회장을 거쳐 현재 한국경쟁법학회장과 공정위 경쟁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대변인은 “정 내정자는 시장 경제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으며 공정 경쟁과 상사분쟁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라며 “정부의 각종 위원회 활동을 통해 현장감은 물론 실무에도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