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에만 6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풀린다.
21일 경기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도는 추석 전·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육성자금 1천300억원과 경기신용보증 재원 3천700억원 등 모두 5천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일시적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원자재 구입 등 운영자금이 부족한 기업, 매출처의 부도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 등으로 특별경영자금 300억원을 배정, 기존 업체당 5억원 한도의 운전자금 외에 업체당 2억원을 추가하는 등 업체당 최고 7억원까지 지원한다.
중진공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중소기업 지원예산 잔여분 265억원을 9월 중 수시로 지원한다.
올해 월별 편성된 예산 중 하반기 미집행된 운영자금 185억원과 창업 및 시설자금 80억원을 기존 월별접수에서 수시 접수·심사로 전환하고 시설자금 한도는 기존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려 추석을 앞두고 집중 지원한다.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는 300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6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금융기관을 통해 이번 달 지원한다.
특별자금은 금융기관이 중소기업들에 대해 취급하던 신규 대출금액의 50%(업체당 최대 2억원) 범위 내에서 연 1.25%의 저리로 1년간 지원된다.
한편 17개 시중은행은 중소기업 추석자금으로 총 5조7천800억원을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2조6천635억원) 대비 배이상 초과된 금액으로 대부분 은행은 일반 중소기업 대출보다 1.0~1.2%p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 1조원, 국민은행 8천억원, 우리·하나·산업은행 각 5천억원 등이며 특히 작년에는 별도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외환은행(3천억원)과 수협(1천500억원), SC제일은행(1천300억원) 등도 추가됐다.
이외에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전국단위로 각각 2조원, 1조5천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