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입주 아파트 10가구 가운데 4가구가 분양가 대비 최고 77%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하반기 입주한 전체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임대아파트 제외) 가구 수는 3만1천729가구다. 이중 40%인 1만2천836가구가 분양가보다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 4만1천341가구 중 22%(9천243가구) 만이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판교신도시는 수도권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웃돈이 형성된 단지로 조사됐다. 지난달에 입주한 성남 판교신도시 휴먼시아 경남아너스빌(A7-2) 128㎡F1은 분양가(5억870만원) 대비 프리미엄이 무려 77%(3억9천130만원) 형성되면서 매매가는 9억원 선으로 올랐다.
같은지역 휴먼시아 어울림(A21-1), 144㎡A, 휴먼시아 경남아너스빌(A7-2) 145㎡A1도 각각 3억5천70만원과 3억2천540만원의 웃돈이 형성됨에 따라 분양가 대비 62%, 55%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외에도 수원시 인계동 래미안노블클래스1단지 85㎡는 분양가(2억4천800만원) 대비 23%(5천7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인천은 동구 송림동 송림 휴먼시아 83㎡A가 분양가(1억4천700만원) 대비 17%(2천55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판교신도시는 전용면적 85㎡이상의 아파트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인기단지의 경우 3억 5천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