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원 호매실, 시흥 장연 등 4개 단지를 포함한 전국 15개 국민임대주택 단지가 보금자리주택지구으로 전환된다.
국토해양부는 26일 보금자리주택 조기 공급을 위해 국민임대주택 15개단지, 11만3천861가구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수원 호매실(1만9천240가구), 시흥 장연(1만6천350가구), 화성 봉담2(9천850가구), 고양 향동(1천178가구) 등 4개 단지, 5만3천406가구가 전환된다.
지방은 양산 사송(1만2천615가구), 대구 연경(6천762가구), 마산 현동(5천893가구), 대구 옥포(5천872가구) 등 11개 단지, 6만455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이번 조치로 지방에서도 보금자리주택이 분양되며 지난 1993년 이후 중단된 영구임대주택 건설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전환지구 대부분이 개발계획이 확정되어 있는 단계이지만 용적율 조정, 사업기간 단축, 직할시공 등을 통해 분양가를 최대한 인하,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기존 집값이 낮아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에 지어지는 보금자리주택처럼 주변 시세의 50~70% 선에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은 상대적으로 미분양이 많은점을 감안해 신규지구 보다 개발중인 임대단지를 활용해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도록 결정했다”며 “공급되는 주택은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그린홈으로 건설하고 태양광 활용 등 친환경적 주택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 호매실, 대전 관저5, 대전 노은3 등 7개 지구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본청약이 시작될 예정이며 나머지 강릉 유천, 마산 현동, 대구 연경 등 8개 지구는 2011년 상ㆍ하반기에 순차적으로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