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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7년만에 서해교전…우리측 사상자 없어

北함정 반파 퇴각

남북 해군 함정이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교전했으나 남측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이날 교전을 벌인 참수리호와 동급의 참수리호가 기동훈련을 벌인 자료사진이다. /해군 제공

남북 해군 함정이 10일 오전 10시28분쯤 서해 대청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교전을 벌였으나, 우리측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이날 서해 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이 경고사격을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남하하자 격파사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북측도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전 과정에서 우리 측 사상자는 없으며 북측 함정은 반파돼 북으로 되돌아갔다”며 “당시 해상에 우리어선 9척이 있었으나 모두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남북 해군의 서해교전 사태는 지난 99년과 2002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25분 무렵,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3마일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교전에서는 우리 측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전사자와 19명의 부상자를 낸 바 있다. 이날 있었던 서해교전은 2008년 4월 ‘제2연평해전’으로 격상됐다.

이에 앞서 지난 99년 6월 15일 오전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연평해전이 벌어졌다.

1차 서해교전에서 우리 측은 7명이 다쳤고, 군함 2척이 일부 파손됐다. 북측은 군함 2척이 침몰하고 30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다.

이후에도 서해 상에서는 2003년과 2004년에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우리 해군이 경고사격을 벌이기도 했다.

합참 이기식 정보작전처장(해군준장)은 “이번 사건은 북한 경비정이 먼저 NLL을 침범하고 이에 대해 경고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경비정을 먼저 직접 조준 사격함으로써 발생한 유감스런 사건”이라며 “우리 측은 이에 엄중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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