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마켓(SSM)과 골목상권 간 자율조정 협의를 진행 중인 도내 대상지 중 용인 2곳, 구리 1곳 등 3곳이 곧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곳을 제외한 안양과 수원 등 나머지 9곳은 SSM측과 지역 소상인들 간 이견 차가 커 절충안 마련이 장기화될 전망된다.
1일 경기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SSM과 각 지역 소상인 간 자율조정을 협의 중인 대상지는 총 11곳이다. 이 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용인 죽전점과 용인 신봉동점, 구리시 토평동점 등 3곳이 각 지역 소상인들과의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곳은 모두 개별 사업자와 SSM 간 사업조정 신청 건으로 이에 앞서 지난 10월 도내 첫 합의를 이룬 GS슈퍼와 남양주 퇴계원 지역 소상인 간의 사업조정 사례와 동일하다.
반면 이를 제외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안양동점, 롯데슈퍼 수원 우만동점 등 나머지 9곳은 50~200개 지역 슈퍼마켓들이 구성된 조합과 SSM 간 사업조정 건으로 합의 조율 범위가 개별 사업자 사례보다 광범위해 합의점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