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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민간 경제단체 난립·업무중복 대립

기존 6곳에 지난해 출연 ‘경중연’ 회원사 모집 경쟁대열 동참

최근 도내에 위치한 각 민간 경제단체들은 경영 여건의 변화 및 새로운 경쟁 단체의 출연으로 업무 중복이 발생, 단체 간 대립 구도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경기중소기업연합회와 도내 각 지역 상공회의소는 향후 기업 모집기준이 중복, 대립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회원사 확보를 위한 전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도내 소재한 각 민간 경제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민간 경제 단체는 6곳으로 구분된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내 각 지역 상공회의소와 조합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중소기업 중앙회를 비롯해 한국무역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업종교류연합회, 경기벤처협회 등이 대표적인 도내 민간 경제단체다.

최근 이들 단체들은 두가지 요인으로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설립된 경기중소기업연합회(경중연)의 출연과 오는 2012년 가입기준이 변경되는 상공회의소의 대안책 때문이다.

경중연은 지난해 8월 경기 중소기업청의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나섰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내 기존 경제단체들은 경중연의 출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미 서로 간 업무적·기능적 중복으로 인해 회원사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여건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회원사를 모집하는 경제단체의 출연이 환영할 만한 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경중연이 심동섭 경기중소기업청장의 배려(?)로 사무국이 경기 중기청 3층에 위치, 업무 등의 여러 지원을 받는 등 정부기관을 든든한 후원자로 두고 있다는 점도 큰 미움을 받는 이유다.

상공회의소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의무 가입제를 오는 2012년 임의 가입제로 변경해야 함에 따라 회원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상공인을 대상으로 회원사를 모집하는 방안이 대응책으로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예인 경중연과 큰 변화를 맞는 상공회의소 간 회원사 모집을 위한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며 다른 경제단체들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도내 소재한 각 경제단체들은 도 산하기관인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기업지원업무 확대로 사업추진 및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동종 단체의 출연 및 시장 변화는 회원사를 확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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