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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중소상인 가맹점 도입, 골목장악 ‘꼼수’

지역상권 “사업조정 대상 회피 수단”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하나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중소 상인과의 상생을 목적으로 가맹점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은 홈플러스 측이 사업조정제도에 대한 허점을 노린 계책으로 지금까지 도 및 중소기업청 등이 사업조정을 위해 진행한 모든 과정이 헛수고가 되는 것은 물론 골목상권 내 무혈입성(?)이 가능해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8일 경기도와 경기지방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자사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가맹점 체제로 전환할 경우 중소 상인과 마찰을 빚고 있는 사업조정 협의 없이 시장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대기업이 직영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방식의 가맹점 등은 현행 사업조정제도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

경기도와 경기 중기청 관계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가맹점 체제로 운영 방침을 변경할 경우 사실상 사업조정 대상에서 벗어나게 돼 골목상권 진입을 견제할 법적·제도적 장치는 더이상 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도 주관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조정 협의를 진행 중인 안양 안양동점, 수원 호매실동점, 용인 죽전점 등 도내 11곳은 물론 향후 전국 모든 지역이 SSM의 진입 가능지역이 되는 폐혜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슈퍼마켓 협동조합 관계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가맹점 운영이라는 허점을 찾아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결국 유통망 잠식을 통해 지역 상권을 몰락시키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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