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가 인천영업본부에 흡수 통합이 추진됨에 따라 도내 기업 관리에 역량이 집중되지 못하고 소홀해 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신보 경기영업본부는 인천영업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할 대상 기업이 30% 이상 많지만 통합 본부의 위치는 경기도가 아닌 인천으로 결정날 것으로 보여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신용보증기금은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신보 경기영업본부와 인천 구월2동 인천영업본부를 하나로 통합하는 내용의 개편 방안을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확정할 계획이다.
통합안은 경기지역 내 기업 보증 관리를 담당하는 경기영업본부를 인천영업본부로 흡수해 경인영업본부로 개편하고, 경기지역에는 실무를 담당하는 영업점만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내 지역 중 관리 대상 기업이 많이 분포된 용인은 성남, 광주, 이천 지역과 함께 강남 영업점으로 업무를 이관시킬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신보 경기영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통합 개편안은 통합 본부의 위치가 경기 영업점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인천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경기도 내 영업점 관리는 인천에 비해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통합본부는 신보가 담당하는 대상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지역에 위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신보 경기영업본부 관할 대상 기업은 2만3천171개로 인천영업본부(1만7천225개)에 비해 34%정도 많다.
하지만 이를 관리할 본부 위치가 인천에 위치할 경우 업무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도내 기업은 소외받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도내 한 기업지원 유관기관 관계자는 “통합 본사는 기업 규모뿐 아니라 인구 수로 비교해도 인천보다 관리 효율성이 높은 경기도 내에 위치하는 것이 맞다”며 “인천을 통합 본사로 개편하는 방안은 반드시 수정되야 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