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票心에 떼밀린 ‘반쪽議政’

도의원들 6·2선거 대비 지역구관리·눈도장 치중
올 첫 도의회 상임위 정족수 못채워 잇단 차질 야기

 

올 들어 처음 열린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가 의원들의 불참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등 ‘반쪽 회의’로 전략하고 있다.

도의원들이 6.2 지방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지역구 표밭다지기와 정치행사 참석 등 공천을 받기 위한 눈도장 찍기에 치중, 의정활동을 뒷전으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17일 제247회 임시회 개회에 이어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상임위별로 집행부의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각종 조례안 심의 작업을 벌인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6개 상임위 대부분이 의원 수 부족으로 지연됐으며 일부 상임위는 의결정족 수를 채우지 못해 안건순서를 조정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전체 11명 의원 중 6명이 참석한 기획위원회는 위원장의 불참으로 오전 부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했고 오후에는 부위원장 마저 없어 간사인 정동석 의원이 위원장 대리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제투자위원회도 오전 전체 13명의 의원 중 5명만이 참석, 개회 가능 조건을 간신히 채워 회의를 진행했다.

보건복지가족여성위원회 역시 의원들이 예정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독촉전화를 통해 겨우 8명이 참석, 40분 늦게 회의를 열었다.

이 외에 문화공보위원회는 13명 중 7명이 참석한 가운데 16분 늦게 시작했고 건설교통위원회는 15명 의원 중 6명이 참석, 의결정족 수를 채우지 못해 안건순서를 조정한 뒤 회의가 이뤄졌으며 도시환경위원회도 30분이나 늦게 회의를 진행했지만 15명 의원 중 7명만 참석했다. 이에 따라 의회가 주관한 회의장에는 정작 주인인 의원들은 거의 없고 집행부 임원들만 가득 차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업무보고청취 등 일반 안건은 정족수의 3분의 1, 조례안 의결의 경우 정족 수의 50%를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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