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의 척도를 나타내는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전망이 17개월 여 만에 호조세를 나타냈다.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전통시장에 대한 경기전반을 나타내는 M-BSI(시장경기동향지수)를 조사한 결과, 3월 전망 M-BSI가 105.8을 기록, 지난 2008년 10월(103.4)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3월 시장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주요 요인은 신학기와 결혼시즌 등 ‘성수기’(52.8%)를 맞아 의류 및 신발 판매 증가와 ‘봄이 되면서 방문객 급증’(41.4%) 등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M-BSI도 여전히 100 아래인 66.8을 나타내고 있으나 지난 1월(53.7)에 비해 13.1P 상승했으며 작년 2월(44.7)과 비교해 무려 22.1p 증가했다.
이는 완전한 경기회복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시장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석연 시장경영지원센터 원장은 “이번 3월 전망 M-BSI가 100을 넘어서는 등 서민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난 만큼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을 본격화해 시장이 활기를 찾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문기관 시장경영지원센터의 M-BSI(시장경기동향지수)는 소비자의 접점에 위치한 전통시장 상인들이 바라보는 경기 전망을 알 수 있는 통계청 승인의 전통시장 관련 표준지표이다.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중소기업 산하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문기관으로 전국 1천550개 전통시장의 경영 현대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홍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