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수도권규제완화와 GTX 건설을 당 차원에서 지원키로 해 이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4면
17일 수원 한나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6.2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회의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경기도와 서울, 인천을 하나로 묶는 GTX 사업을 한나라당이 적극 지원하겠다”며 “GTX 3개노선 174km 사업을 김문수 지사님이 큰 관심을 갖고 계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몽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한나라당이 도민들의 불편 사항을 적극 수렴해 경기도민들이 겪는 교통난을 해소해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 대표는 16가지의 수도권 규제 완화를 도의 가장 큰 현안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수도권 규제완화의 고삐가 풀릴 수 있을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대표는 “부천의 경우 수도권에 가깝다고 해서 6가지 규제를 받고 있고, 전방에 가깝다고 해서 군사시설보호구역의 규제를 받는다”면서 “이렇게 모순된 일이 있을 수 있냐”고 성토했다.
안상수 경기도당 명예선대위원장도 “경기도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교통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라며 “김문수 지사가 재임하면 임기 내에 반드시 수도권 정비법을 철폐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도권 규제완화가 풀리면 삼성이 100조원의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천 하이닉스 규제완화가 6천명을 고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