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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없는 전세난…비수기 무색

경기·인천지역 수요 꾸준 전셋값 고공행진 이어져
수원·용인 중소형 평수 매물 부족 심화

 

올해 초부터 경기, 인천지역에 몰아친 전세대란이 성수기를 지난 현재까지 그 여파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용인지역은 완공을 코 앞에 두고 있는 경전철역을 중심으로 매물 품귀 현상이 발생, 전세값이 2천만원 이상 오르는 등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인천지역은 올해 초부터 전셋집 장만을 계획했던 세입자들이 늘어난데 반해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무주택자 자격을 계속 유지하면서 이달 현재까지도 전세값이 들썩이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달부터 시작된 고등동, 화서동 주변 재개발 지역의 이주로 전세값 상승이 여전히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삼성전자 근로자수요 유입이 꾸준한 매탄동도 심각한 전세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매탄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79㎡가 올해 초에 비해 1천500~2천만원 정도 오른 1억6천만원 선, 또 인근 같은 규모의 삼성아파트 역시 1천만원 상승한 1억6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화성시 역시 삼성전자 등 인근 산업단지 직장인들 수요가 비교적 꾸준해 전세 매물 소진이 빠르다.

병점동 신미주 109㎡가 1천만원 이상 오른 1억~1억1천만원 선이다.

인천지역 중 동춘동은 송도에 직장을 둔 직장인들이 출퇴근이 용이하고 편의시설이 갖춰진 지역을 찾아 전세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값이 크게 올랐다.

동춘동 동아 125㎡가 올초에 비해 1천~2천만원 상승한 1억5천만~1억6천만원 선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특히 용인지역에서는 구갈역과 강남대역을 중심으로 중소형 규모의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구갈역 부근은 경전철 호재와 서울 등과의 접근성이 좋은데 반해 보유 단지수가 많지 않으면서 용인 지역 중 전세난이 가장 심했다.

기흥구 구갈역 인근 한성아파트 59㎡가 올초에 비해 2천만원이 오른 8천만원 선, 인근 동부아파트의 같은 규모 역시 1천500만원 상승한 1억1천~1억2천만원 선이다.

강남대역 인근은 최근 2개월 전부터 대형 평수의 매물이 시장에 일부 출현하고 있는 반면 수요층이 많은 중소형은 여전히 매물이 크게 부족하다.

풍림아파트 79㎡가 올해 초 8~9천만원에서 2천만원 정도 올라 1억1천~1억2천 선, 인근 주공아파트 59㎡는 1천만원 오른 1억1천만원 선이다.

용인시 기흥구 소재 H 부동산 관계자는 “용인 지역 중 구갈역 인근이 경전철 완공 등의 호재로 인구 유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반면 보유 단지는 롯데캐슬, 동부, 한양아파트 등에 불과해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유독 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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