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림진흥재단이 연인산도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아토피 치유를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경기농림진흥재단에 따르면 아토피를 앓는 어린이와 가족을 비롯해 장애인, 홀로사는 노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모두 9천17명이 참여한 것을 나타났다.
특히 아토피를 앓는 어린이들은 잣나무 숲의 피톤치드를 활용한 자연놀이, 아토피 치유를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 숲속 미술 심리치료, 식습관 체험 등을 통해 아토피 치유에 효험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캠프에 참여한 남양주시 송선자(41)씨는 “1박2일 일정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유익한 시간이었고 집에서 아이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많은 정보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토피 질환은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지만,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아토피 질환의 호전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잣나무는 피톤치드를 많이 분비하는데 가평 연인산에는 잣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아토피 치유에 좋은 장소로 평가되고 있다.
재단은 오는 30~31일 연인산 다목적캠핑장에서 초등학생 50명과 가족을 대상으로 ‘아토피 숲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아토피 어린이를 둔 부모에게 생활관리법과 부모의 역할, 심리교육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