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기도의회가 평일 낮에 열릴 도의원 친목체육대회에 사무처 직원들을 동원키로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4일자 1면 보도) 도의회가 체육대회를 추진키로하면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4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이같은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원 추계 한마음 체육대회’를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체육대회 전날인 이날 사무처 일부 공무원들이 체육대회 사전 준비로 인해 사무실을 비워 사무처 직원들의 ‘과잉충성’과 도의원들의 ‘권력군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수원시민대책회 측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도민들은 공무원들이 도의원들의 뒷바라지나 하라고 세금주는 것이 아니다”며 “이는 도의원이 공무원 뿐만 아니라 도민 위에도 권력으로 군림하려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관계자도 “이번 체육대회는 시기와 방법 모두 적절치 않다”며 “공무원을 동원하면서 굳이 평일에, 그것도 행정감사를 앞둔 시점에서 꼭 이런 체육대회를 개최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의회는 5일 화성 청려수련원에서 열리는 도의원의 체력증진과 의원간 친목도모를 위한 ‘경기도의원 추계 한마음 체육대회’에 의회 사무처 직원 60여명을 동원키로 해 해외연수에 이어 또다른 논란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