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무상급식을 비롯해 GTX, 4대강과 같은 정치적 현안에 밀려있던 도내 지역 현안들이 오랜만에 수면위로 떠올랐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9일부터 43일동안 열리는 254회 제2차정례회 첫날, 교육위원회 문형호 교육의원을 비롯해 총 6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특히 이날 실시된 5분자유발언에서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민, 광명4) 의원 등 대다수의 의원들이 그동안 주요 현안에 밀려있던 지역 현안 문제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광명 출신의 김상태 의원은 광명경륜장을 통한 도 재정수입의 재투자 및 주변 도로·교통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06년 광명경륜장 개장 당시 광명 시민들은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었다”며 “하지만 잘못되고 불공정한 협약으로 인해 당초 예상수입의 25% 수준에 불과한 세외수입 만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광명의 알짜배기 사유지에 위치한 광명경륜장이 경기도 재정수입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에도 광명시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도가 거둬들인 레저세의 일부를 광명시에 재투자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이재준 의원(민,고양2)은 자족시설에 대한 용도변경 금지와 장기간 사업 지연 시 강제 환수 규정 마련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MBC는 일산에 대규모 제작센터를 건립키로 해놓고 제3자에게 팔아넘겨 주거용으로 용도를 변경했다”며 “백석동의 출판단지 역시 4차례에 걸쳐 용도변경이 신청되는 등 자족시설이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배를 채워주는 수단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원 출신의 기획위원회 소속 이승철(한,수원5) 의원도 광교 신도시 발전을 위해 도청 청사 이전이 추진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법적으로 검토도 마치고 도민과 수없이 약속해 왔던 도청 이전을 파기한다면 이는 도민의 대한 배신행위 일 것”이라며 “도청 이전 논란이 정치 사안으로 변질되지 않게 조속한 시일내에 이전을 결정해 달라”고 도지사에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