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가 공사 등 각종 사업에서 경기도내 기업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김영환 의원(민·고양7)이 킨텍스로부터 제출받은 ‘킨텍스 제 1, 2전시장 출자기관 지분현황’과 ‘킨텍스 발주 5천만원 이상 계약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와 고양시는 각각 33.54%씩 모두 3천962억원을 출자해 전체지분의 67.08%를 보유하고 있으나 도내 기업 낙찰율은 평균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킨텍스가 발주한 5천만원 이상 계약현황을 보면 지난 2009년에는 21개 낙찰기업 가운데 2곳이, 올해도 20개 기업 가운데 2곳만 경기도내 소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는 청소, 건물관리, 주차관리, 보안, 안내 등 용역서비스 업체선정도 분리발주에서 통합발주로 변경해 서울업체가 관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도지사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MOU를 맺는 등 해외투자 유치하고 다니는데 산하 공공기관이나 출자기관은 이와 별개로 움직여 도내 기업들이 멍들고 있다”며 “도차원에서 공정거래법 등 현행법률 내에서 경기도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 창출하며 서민과 중산층 및 세수입 확보를 위한 계약발주제도에 대한 전면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