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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만공사 방만 운영 심각

매년 65억 운영비 충당 불구 자본금 잠식
초기 출자 민간기업 2곳 후속투자 없이 이익 몰두
55톤급 안내선 무료유람선 운영 도입취지 무색도

평택항만공사 출범 당시 출자한 민간기업들이 추가 투자가 없음에도 불구, 공사 이익이 발생할 경우 초기 출자비율에 따라 상당부분의 이익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근 5년간 65억여원의 도의 지원을 받는 등 사실상 자본금 잠식 상태인 공사가 투자유치 안내선을 유람선으로 운영하는 등 방만한 운영을 해 온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평택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사출자비율과 운영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평택항만공사에 출자한 민간기업인 영진공사와 우련통운이 초기 출자 이후 후속투자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공사와 우련통운은 지난 2001년 공사 설립과정에서 각각 3억2천여만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초기출자비용 15억여원 중 43%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최근 5년간 경기도는 운영비 등으로 65억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돼 민간기업들이 초기 투자만 해 놓고 향후 이익에만 몰두, 평택항 활성화에 전혀 기여를 하지 못한채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도가 매년 투자하는 65억여원의 운영비가 인건비와 운영비로 충당돼 실제 자본금은 제로상태에 이르러 자본금 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손금 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향후 이익 발생시 민간기업들이 43%의 이익분배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후 투자된 비용들과 함께 투자비가 재논의 되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함께 자본잠식상태에도 불구하고 항만공사는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55t급 안내선 ‘씨월드’호를 투자유치 목적 보단 무료유람선으로 운영해 온것으로 드러났다.

공사는 최근 6개월간 안내선을 모두 123회를 운영하면서 초등학생 견학이 29건, 중학생 견학 10건, 고등학생 견학 17건, 대학생 10건 등 모두 66건이 학생들을 위한 견학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머지 57건도 종교단체와 주민자치회, 공무원들의 평택항 유람목적으로 운행됐다.

현재 국내외 투자유치를 위한 항만안내선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총 7천59명이 이용, 이를 위해 모두 2억5천여만원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서정호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민간투자기업인 두 업체를 상대로 주식을 양도받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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