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7개 외국인투자전용산업단지의 투자를 포기한 업체와 입주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가 보류한 업체가 27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민경원 의원(한·비례)에 따르면 도내 외투산업단지 투자를 포기한 외국인업체는 평택포승 4개, 평택현곡 3개, 화성장안2·3개, 파주당동 2개, 화성장안1 1개, 평택어연한산 1개 등 14개이다.
또 MOU 체결 후 입주를 미루고 있는 업체는 평택현곡 5개, 화성장안1 3개, 화성장안2 3개, 파주당동 1개, 평택오성 1개 등 13개이다.
민 의원은 “외투단지 미분양 문제에 대한 경투실의 원인분석이나 대책이 너무 안이한 것 같다”며 “해당 지자체와 함께 현지 실사를 비롯한 전반적인 재점검을 해서라도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1991년부터 조성된 도내 외투산업단지는 어연한산, 당동 등 총 8개로 전체 임대면적 239만6천㎡ 가운데 132만1천㎡만 임대돼 평균 임대율이 55.1%에 머물고 있다.
2004년 이후 조성된 화성 장안1·장안2와 파주당동, 평택오성 등 4개 단지는 임대율이 34.9%에 그쳤고 특히 평택오성의 경우 임대실적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성태 경제투자실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돼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며 “미입주 기업에 대해 개별 방문 상담을 실시하고 투자 포기업체에 대해 투자의향 타진 공문 발송 등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