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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카드내역 ‘카드깡’ 의혹

이상훈 도의원 행감서 안산교육청 사용내역 의문 제기
교수학습국장 P제과점서 1천200만원 집중 지출
같은날 비슷한 시간대에 5건·1만원 단위는 ‘無’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안산교육지원청의 ‘이상한’ 법인 신용카드 사용내역이 공개돼 ‘카드깡’ 의혹이 일고 있다.

이상훈(민주·부천) 도의원은 23일 도교육청 행감에서 안산교육지원청이 제출한 2009~2010년 법인카드 사용내역 일부를 공개하면서 사용처와 결제금액, 결제시각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교육지원청 주변 J문구사에서 무려 150건을 결제해 1천900만원의 사용내역이 확인됐고, 교수학습국장 카드는 P제과점에서 1천200만원이 집중적으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부서의 경우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5건을 결제해 모두 150만원을 지출했고 이중 J한우고기 음식점에서는 1시간50분 차이를 두고 2건이 결제됐다.

사용내역은 대부분 1만원 단위 이하 금액 없이 10만원 단위로 결제된 것으로 기록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심지어 카드 결제시각이 업무시간인 오전 8~10시대, 오후 3~4시대인 경우도 있다.

또한 교육지원청은 무려 28개의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다 대부분 사업예산과 업무추진비가 한 개의 카드와 통장으로 결제돼 혼선을 낳기도 했다.

이에 김양옥 안산교육장은 “예산이 늦게 지급돼 담당자가 나중에 비용을 지출하며 사업별로 따로 결제하는 경우가 있어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카드가 늘어난 것은 부서에서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교육청에서 그동안 외상으로 밥을 먹었던 것이냐”며 “J한우고기 음식점에서 2건이 결제된 것에 대해 정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집중 추궁했다.

또한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해당 부서 책임자들은 이와 관련해 성실하게 답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에서는 교육지원청의 이상한 카드 결제내역을 두고 ‘카드깡’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은 도교육청 본청과 나머지 24개 교육지원청, 산하기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지도감사를 벌여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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