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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署 연말맞아 실종자 일제수색

지적장애 어머니·딸 26년만 상봉

생이별을 해야할수 밖에 없었던 어머니와 딸이 26년 만에 재회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 1984년 남편과의 불화로 3살 난 딸을 두고 집을 나올수 밖에 없었던 김모(여·51·지적장애)씨는 동두천경찰서의 도움으로 26년만에 인천에 살고 있는 딸 박모(29)씨를 만나게 된 것이다.

동두천경찰서 여청계는 연말을 맞아 실종아동과 장기실종자의 발견을 위해 일제수색에 나서 동두천의 한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던 김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26년 만의 모녀상봉을 이끌어 낸 것이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김씨는 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딸의 이름과 남편 이름, 살던 장소 등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으며, 어머니의 존재를 잃고 살던 딸은 자신과 꼭 닮은 김씨를 보고 26년간 어머니 없이 자란 설움이 북받혀 올라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인호(경위) 동두천경찰서 여청계장은 “이런 만남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내 요양시설 등을 면밀히 탐문해 가족찾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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