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 안상수 대표·나경원 의원 등 내세워 총공세
孫, 참여당 유시민 대표 지원 유세 野공조 과시
4·27 재보궐선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24일 마지막 주말을 통해 막판 표심다지기에 나섰다.
주말 내내 보수지지층의 결집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마지막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투표율을 40% 이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민주당의 마지막 승부가 이어졌다.▶관련기사 5면
전통적인 한나라당인 텃밭에서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면서 한나라당은 바짝 긴장을 하고 있고, ‘손학규’라는 대형카드에도 불구하고 판세를 휘어잡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은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손 후보의 인물론이 만만치 않아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고 민주당 역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적극 투표층에서 밀려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초반 인물론을 강조했던 선거전략에서 당대당 전략으로 선거전략을 수정하면서 중앙당의 집중 지원을 통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인물론 중심의 조용한 선거운동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한나라당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등 당대당 전략을 가미하는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의 선거가 일주일을 기점으로 선거전략을 재정비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처럼 선거 막바지에서 선거전략을 바꾸는 일이 드문 상황임에도 여야 모두 선거가 임박해 선거전략을 수정한 것은 분당이라는 지역의 특수성 때문이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인 분당에 ‘손학규’라는 야당의 거물이 등장함으로써 분당을 선거판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결국 선거를 며칠 안남겨놓은 상태에서 강 후보는 ‘15년 분당사람’이라는 인물론을 강조했던 초반의 선거전략을 선회해 ‘당대당’ 전략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한나라당은 손 후보의 인물론을 재평가하기 위한 네거티브를 강화하는 한편 안상수 대표의 분당 상주를 비롯해 홍준표·나경원·홍정욱 의원 등 스타의원들의 지원 유세까지 중앙당의 총 공세가 이어졌다.
결국 민주당은 강재섭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등 조용한 선거를 치루겠다는 손 후보의 선거 기조와는 달리 당의 개입을 개시했다. 또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대표가 지원 유세를 통해 야권의 결집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결국 인물론 vs 인물론을 시작으로 당대당 vs 인물론을 거쳐 당대당 vs 당대당 전략으로 누가 승기를 잡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