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姜·孫 “승리 확신… 날씨 변수”

“주말 기점 승세 잡았다” 막판 유세활동 총력전
투표 당일 비 예보에 판세 영향 분석·대응전략 마련 부심

4.27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가운데 날씨가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강재섭 후보측과 민주당의 손학규 후보측은 마지막 주말 유세전을 치르고 난 후 각자 민심이 자신들에게 기울었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24일 기상청이 26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27일 전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함에 따라 양측 모두 날씨가 판세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나라당의 경우 보수층 결집이 본격화 됨에 따라 주말을 전후로 강 후보가 손 후보를 추월해 격차를 벌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론 선거 당일 지지기반이 약한 젊은 유권자들이 적극 투표에 나설 경우를 변수로 잡고 있으나 선거 당일 비가 예고되면서 투표율이 20%대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 조심스럽게 우세를 점쳤다.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정치권의 통설 때문이다.

하지만 비가 올 경우 한나라당의 적극 지지층인 노년층 역시 외출을 꺼리면서 투표를 안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비가 한나라당에 유리하게만은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 후보는 보수층의 지지 호소와 함께 투표 독려도 하는 막판 전략을 세웠다.

민주당도 이번 주말을 전후로 승기를 잡았다고 확신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손 후보의 인물론 깎아내리기에 실패하며 일찌감치 승세가 기울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민주당 역시 선거당일의 비가 변수다.

민주당의 주 지지층인 젊은 유권자의 다수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으로 비가 올 경우 교통체증으로 인해 투표시간인 오후 8시안에 분당에 도착하기 어려울 뿐더러 시간안에 도착하더라도 번거로움을 이유로 바로 귀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젊은층의 정치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예상한대로 비가 온다고 투표율이 급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후에는 비가 갤 가능성이 있어 민주당은 투표율 제고를 위해 마지막까지 힘쓴다는 전략이다.

이날 날씨가 투표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또 날씨를 통한 후보의 득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권영·김수우기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