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가 4.27 재보선과 관련해 “이번 참패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경기지역 기관장들 모임) 4월 정례회에서 “이번 참패는 집권여당과 30~40대의 소통이 부족해서 온 결과로 이는 국민적 통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연세드신 분들은 대부분 한나라당을 찍었지만 젊은이들, 특히 30대가 한나라당을 찍지 않았다”며 “이는 집권정당으로서 끊임없이 역사·국민과 대화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진지한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노력이 안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선 결과는 대통령의 막강한 힘에 대한 경고”라며 “대통령 말씀만 받아서 눈치만보는 정당이 돼서야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의 통합이 없이는 국가 유지가 안된다”며 “국민과 국론이 분열한 상태에서는 어떤 강대국도 망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국가는 발전하고 있지만 가정내 분열로 인해 이혼률이 증가하고, 자살률이 높아지고, 출산률이 꼴찌를 하는 등 우리나라는 심각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며 “도내 지도자들이 국가와 국민들의 미래를 위해 초당적인 단결을 이뤄 희밍의 메시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