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김상곤 교육감의 공약정책으로 추진해 온 내년 광명·안산·의정부 지역 고교 평준화와 관련, 23일 해당 지역 민주당 도의원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도의회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박승원 의원(광명3)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도교육청 관계자의 ‘3개 지역 고교평준화 추진현황 및 계획’ 등의 업무보고에 이어 의원들의 질의와 토론이 진행됐다.
도교육청 이관주 교육국장은 “안정적으로 계획대로 추진되면 2013년 고교평준화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석 의원들은 교육현장의 인식 변화 및 구체적인 추진 계획 수립을 선행과제로 꼽았다.
이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와 안내와 홍보 강화, 자문위원회 활동 활성화, 비선호학교에 대한 대책 수립, 지자체와의 협조 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
도교육청에서는 이번 간담회에 나온 의견들을 세부 로드맵 수립에 반영하고 의회와 협조를 통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고영인 대표의원은 “고교평준화는 광명·안산·의정부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며, 학생들의 인권 문제와 학습 능률 효율성 측면에서 당위성과 우수성이 입증된 사안”이라며 “효율적인 로드맵을 설정해 차질 없이 신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9일 광명·안산·의정부 등 3개 지역의 2013년도 고교평준화 추진과 관련한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을 도교육청의 준비 미흡을 이유로 보류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