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교육지원청이 관내 초등학교 3학년 12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가평산골농원에서 방과 후 주말버스학교 뛰뛰빵빵 우리는 미래 꼬마 농부 농촌체험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신나는 꼬마 농부가 되어 보는 것으로, 가평산골마을은 고탄리를 중심으로 50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산골마을로 TV도 볼 수 없고 상수도 시설도 안 되는 전형적인 시골농촌이다.
그러나 이곳에 귀농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센터가 형성, 다양한 농촌체험을 직접 할 수 있고 따뜻한 할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학생들은 오전엔 마을 할머니들과 직접 쫄깃쫄깃한 인절미와 맛있는 강정을 만들며 도시에서 체험할 수 없었던 시골생활을 만끽했다.
이어 오후에는 시골밥상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고구마 캐기를 통해서 땅속에 숨어있던 고구마 줄기를 호미로 하나하나 캐면서 농부아저씨들의 노고에 감사함과 동시에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처음으로 인절미도 만들고 호미로 고구마를 캘 때는 덥고 힘들었지만 내가 만든 인절미와 고구마를 엄마에게 드릴 생각에 즐거웠다”고 말했다.
안선엽 고양교육장은 “방과 후 주말버스학교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모 자녀들이 홀로 주말을 보내며 문화실조를 겪는 것이 아니라 주말을 기대하고 기다릴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 ‘신나는 주말. 설레는 주말’이 되게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