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의 민간 수의조직인 2017년도 세계수의사대회(2017 World Veterinary Congress)가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2011세계수의사대회’에서 그동안 유치 경쟁을 별여온 태국 방콕을 제치고 오는 2017년 개최될 세계수의사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5천명을 웃도는 수의학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 2년마다 개최되는 수의학계의 올림픽인 이번 대회를 유치, 1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뿐 아니라 대외적인 도시브랜드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4월 세계수의사회에 공식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치위원단을 구성한데 이어, 남아공 현지에서 참가국의 최고 결정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밤(Korean Night)을 열어 유치 의지를 담은 송영길 시장의 영상메시지와 지역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등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 13일 열린 각국의 수의사회 대표회의에서 유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2017 인천선언’ 제안과 유치 경쟁국과의 차별화된 특전 제시 등 저개발 국가의 행사참여를 유도해 호평을 받았다.
이어 전 세계 수의학의 동반성장을 위한 트레벌어워드(Travel Awar) 제안으로 회원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한편 세계수의사대회는 수의학 현안에 대한 전문세미나, 전시, 포럼 등 수의학계 최고의 행사로 지난 1863년 독일에서 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