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경찰서는 최근 고봉동 성석초등학교에서 관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륜차 자체 면허시험을 실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주민 치안 만족도 향상을 위한 일산경찰서 4대 특수시책’ 중 하나로 시행된 이날 면허시험은 농촌지역 주 운송수단인 이륜차를 무면허로 운전하는 경우 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해, 60세 이상 이륜차 무면허자들을 상대로 시행됐다.
특히 이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위해 경찰에서 차량을 무료로 제공, 적성검사부터 안전교육, 학과, 기능시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하루 만에 취득할 수 있는 ‘원스톱’ 프로그램으로 실시했으며 면허증 교부 및 교육까지 관내 경찰관이 직접 방문, 실시해 응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면허시험을 치른 안모(84)씨는 “나이가 많아 면허증 취득은 엄두도 못 냈었다”며 “그 동안 면허없이 이륜차를 이용할 때마다 불안했는데 경찰서에서 쉽고 편하게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게 도와줘 고맙다”고 말했다.
김춘섭 서장은 “앞으로도 ‘노인 맞춤형 원동기 면허시험’을 지속적으로 실시, 교통약자에 대한 면허 취득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