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관내 초·중·고교에 대한 교육경비 지원내역을 분석한 결과 10배이상 차이가 나는 등 특정 학교의 ‘편중 지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혜련(진보신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교육경비를 가장 많이 지원받은 2개 고교는 23억과 20억원으로 특수목적고에 집중됐고, 가장 적게 지원받은 2개 고교는 운동장 우레탄공사비 2천600만원, 도시가스 설비공사 3천300만 원으로 대조를 보였다.
중학교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지난 5년간 많게는 10억여원의 교육경비를 지원받은데 반해 가장 적게 받은 중학교는 조리시설 개선공사비로 1천400만원에 그쳤다.
초등학교의 경우 다목적강당 건립비를 포함해 총 18억원을 지원받았은데 비해 가장 적게 받은 학교는 컴퓨터실 확충 예산 1천200만원을 지원받았다.
김 의원은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수월성교육에 중점을 둔 일부학교에 예산이 편중됐다”면서 “그동안 교육경비 예산의 학교별 지원금액이 크게 차이가 난 것으로 확인된 만큼, 내년도 예산편성은 그동안 지원받지 않았던 학교를 우선 지원하고, 학교별 지원편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