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20여년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소재 모란성당 건물 지하에 자리잡은 청솔야간학교에 교과부와 시의 지원이 강화될 예정이어서 운영에 힘이 실리게 됐다.
청솔야학은 가정형편 등으로 학습기회를 놓친 30~60대 중장년들이 즐겨찾고 있으며, 이들은 중등반과 고등반으로 나뉘어 주경야독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학교에는 50여명의 학생들이 대학생, 현직 교사 등 자원봉사자들로부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국사, 과학 등의 수업을 들으며 학습에 열중, 중·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준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청솔야학을 졸업한 박현숙(56)씨는 “학업의 기회를 마련해줘 더 없이 감사하다. 덕분에 이제 고졸학력을 갖췄다”며 “최선을 다해 더 큰 성과를 이뤄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강재숙(54)씨는 “졸업 후 대학 사회복지과에 진학, 꿈 실현에 한발 다가섰다”며 “재학생들도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와 교과부는 청솔야학에 운영금 1천3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행정적 지원을 더 강화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