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 행신지구대 김영태, 이한국 경찰관과 박범준 예비 경찰관(중앙경찰학교 교육생)은 지난 11일 자살기도 의심 신고를 접수받고 신속하게 출동해 김모(28)씨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 경관 등은 오전 1시57분쯤 신고를 받고 119를 통해 위치를 추적, 김씨가 거주지 주변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부모님이 많이 걱정을 하고 있으며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휴대폰으로 전송했다.
경찰은 김씨의 부모와 함께 40여 분간 주변 일대를 탐문하던 중 김씨가 이 경관에게 전화를 걸어 “힘들다”라는 말만 남기고 끊자 계속 전화통화를 시도해 김씨의 마음을 진정시켰다.
오전 3시15분쯤 전화통화로 김씨가 주변건물 지하주차장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신속히 출동해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려던 김씨를 안전하게 구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마지막으로 목소리를 듣고 싶어 전화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112에 신고한 뒤 ‘죽어버리겠다’는 유서를 발견했다”며 “아들을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중앙경찰학교에서 현장실습을 나온 박범준 예비경찰관은 “실습기간 중 한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보람되고 소중한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 선배님들처럼 훌륭한 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