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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미군부대 경비 노조원 파업

외국계로 용역업체 교체 근로조건 악화 1일 파업

평택시, 동두천시, 의정부시 등에 소재한 도내의 미군부대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업체 노조원 370여명이 고용승계 및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일 파업에 들어갔다.

평택시 팽성읍에 소재한 캠프 험프리스의 경비를 담당했던 노조원 50여명은 이날 기지 정문 앞에서 “국내 경비업체인 조은시스템이 운영 시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외국업체가 새로 선정되면서 노조원들을 경시하고 있다”며 “고용승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조건은 물론 임금마저 삭감한 것은 한국의 노조원들을 무시한 처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울분을 터트리며 항의했다.

미군부대와 경비용역 계약을 맺고 있던 조은시스템 노조는 지난달 30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1일부터 영국의 종합 보안솔루션 업체인 ‘G4S’가 부대 경비를 맡게 됐다.

하지만 ‘G4S’는 노조원들의 고용승계를 실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조원들의 현행 4조3교대를 3조2교대로 근무형태를 변경했다.

또한 ‘G4S’는 1주당 근무시간을 40시간에서 60시간으로 늘렸음에도 그동안 200여만원을 지급받던 급여를 17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덕서 조은시스템 주한미군 노조위원장은 “G4S는 보안요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120여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부터 한달간 서울 용산의 미8군기지,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 의정부의 캠프 레드클라우드, 평택의 캠프 험프리, 대구의 캠프 캐럴 등지에서 동시에 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조은시스템 주한미군노조는 동두천, 서울, 의정부, 대구, 평택 등 전국 5곳에 850여명의 보안요원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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