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소방서장 장으로 열린 이날 영결식은 두 소방관의 유족들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기환 소방방재청장, 이양형 경기소방재난본부장, 동료 소방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임정호 송탄소방서장은 조사에서 “아무리 위험한 상황에서도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 생각하며 용기내어 재난현장으로 달려가던, 언제나 나 보다는 남을 위한 삶으로 119소방정신을 실천한 분들이었다”며 고인들의 투철한 사명감을 기렸다.
임 서장은 “우리는 보낼 준비가 안됐는데 이렇게 보내야만 한다는 것이 비통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슬픔을 표현했다.
이어 송탄소방서 동료인 장창근 소방장은 추도사를 통해 “수많은 현장에서 물속이라도 들어갔다 나온듯 흥건히 젖은 당신들의 땀 냄새가 아직 남아 있는데, 용광로같은 화염속에 있었을 당신들에게 미안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또 미안합니다”라며 거듭 눈물을 삼켰다.
각계 인사의 헌화와 분향이 끝나고 고인들의 영현은 수원 연화장으로 운구됐고 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이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두 순직 소방관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고 이들의 유해는 같은 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