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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의정·행정공백 ‘설상가상’

경기도의회가 의원들의 총선 출마로 의원직 사퇴를 예고(본보 12월19일자 5면 보도), 연말연시까지 겹쳐 어수선한 와중에 사무처 직원들도 일반직 전환시험에 대거 응시하는 등 ‘의정 공백’에 이어 ‘행정 공백’ 우려까지 더해가고 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허재안(민·성남) 의장을 비롯해 의회 대표단 다수가 총선 출마를 고려하면서 의원직 사퇴를 준비하고 있다.

허 의장은 26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성남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 진출이 필요하다”며 출마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고영인(안산) 민주통합당 대표의원도 1월4일 ‘나는 새로운 정치를 보았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이 의회 대표단들을 비롯해 의원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 준비에 나서면서 의회는 의정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허 의장은 지난 23일 김경호(민·의정부) 부의장과 정기열(안양) 민주통합당 수석부대표 등과 의장직과 당대표 재선임 문제를 협의한데 이어, 26일 민주통합당 출신의 상임위원장들과 만나 공직사퇴 시점인 내년 1월12일 이후 의원총회를 열고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될 지도부의 사후 선임방식을 결정키로 논의했다.

사무처도 비상이 걸렸다.

도의회 이근홍 사무처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키로 한데 이어, 정부의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일반직 전환방침에 따라 사무처의 기능직 공무원인 속기사도 대거 전환시험에 응시하면서 업무공백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달 30일 치러질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시험에 도청과 도의회 사무처의 기능직 공무원 160명이 응시하면서 도의회 사무처의 속기사 7명도 일반직 전환에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속기사 19명의 40%를 차지하는 인원이다.

이들이 속한 도의회 사무처 기록계의 경우 일반직 정원이 3명 밖에 없어 4명 이상 전환되면 업무공백 우려가 현실화될 수박에 없는 상태다.

도는 이근홍 처장의 후임에 김정한 농정국장을 점찍어 놓은 상태지만, 속기사 등 기능직 일탈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마땅치 않아 부심하고 있다.

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아직 한달여의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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