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중인 ‘찾아가는 콘텐츠 상상버스’가 일부 의원들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0월부터 기능성게임경진대회 부대 행사로 도내 초·중교생을 대상으로 기능성게임과 관련 장비를 설치한 콘텐츠 버스(상상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상버스는 2개월간 총 11곳을 찾았지만 그 중 도나 각 지자체가 주최한 행사를 제외한 모든 행사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 행사였고, 이들 행사에서는 해당 의원들이 참가해 시상식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용재원 부족을 이유로 도 집행부가 2012년 일반사업비 예산을 30% 감축한 반면, ‘찾아가는 콘텐츠 상상버스’의 예산을 올해와 비교해 3배나 많은 3억원으로 증액돼 대가성 논란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콘텐츠 복지를 위해 ‘상상버스’를 도입했는데 아직 홍보가 미약해 도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방문지를 정했다”며 “대가성이라는 지적은 터무니 없고, 이같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상상버스’ 운영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