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의 공직사퇴시한 마지막날인 12일 통합민주당 경기도의원들이 줄줄이 사퇴한데 이어, 김문수 지사의 측근을 비롯한 공직 사퇴가 잇따랐다.
특히 도의원들의 총선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까지 통합민주당 의원 8명이 사퇴서를 제출한데 반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3명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통합민주당에서는 고영인 대표의원이 서울 동작 출마를 위해 지역구를 떠난 천정배 의원 지역구인 안산 단원갑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놨고 평택갑에 나서는 고윤수 의원, 평택을에 도전하는 오세호 의원이 나란히 의원직을 사퇴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경신 의원도 내리 3선을 연임한 김부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군포 출마에 출마하려고 의원직을 사퇴했고, 이에 앞서 강백수(부천 소사)·박세혁(의정부을)·이상훈(부천 원미갑)·임종성(광주) 의원 등 8명이 사퇴했다.
한나라당은 김시갑(의정부을) 의원에 이어, 성남 분당갑을 노린 장정은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 3선 현역의 고흥길 의원에게 공천 도전장을 냈고 막판까지 출마여부를 두고 고심하던 전진규(평택을) 의원이 마지막으로 사퇴서를 제출, 총 3명이 사퇴했다.
김 지사의 측근그룹은 당초 예상보다 출마자가 크게 줄어 3명에 머물렀다.
분구 대상지역인 파주에서 출마하는 박상길 언론특보가 이날 사직서를 냈고, 경기경제단체연합회 전영태 전 사무총장도 최근 사직서를 낸 뒤 지난 10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 선거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앞서 유연채 정무부지사도 용인 기흥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기초의원 중에는 김기완(안산 단원을·민) 안산시의장과 김덕수 양평군의원이 사직서를 냈고, 김환희 새마을운동 광주시지회장도 사직하는 등 도내 17명의 공직자가 ‘금배지’ 도전을 위해 사퇴했다.
인천 서구·강화을 출마를 준비 중인 계민석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국회사무처 행정비서관에서 사퇴한데 이어, 조선일보 기자와 월간조선 편집장을 지낸 김연광 전 정무1비서관도 인천 부평을에 재도전하기 위해 사직서를 냈다.
당초 출마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던 통합민주당의 허재안 의장(성남 수정)을 비롯해 한나라당의 정재영(성남 분당갑) 대표의원, 김광선(파주)·조양민(용인)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