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10시쯤 고양시 일산경찰서 송포파출소 권정호 경위와 장정수 순경은 ‘가좌동 일대에 정신지체아로 보이는 어린아이가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권 경위와 장 순경은 곧바로 출동, 가좌동 일대를 면밀히 수색한 끝에 컨테이너식 창고 건물 내에서 저체온 증세로 쓰러져 있는 A양을 발견했다.
이들은 영하 15도의 강추위 속에 창고 구석에 쓰러져 있던 A양을 즉시 순찰차에 태워 몸을 녹이며 안정시킨 후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아이를 인계받은 보호자 B씨는 “조금만 늦었더라면, 추운날씨에 아이가 큰일이 날 뻔 했다”며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발빠른 대처로 무사할 수 있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경찰은 “요즘처럼 추운 날씨의 경우 장애아, 치매노인 가족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