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셰플러사로부터 1억달러 투자를 이끌어냈다.
독일을 방문 중인 김문수 지사는 현지시간 22일(현지시각) 오전 헤르초게나우라흐에 위치한 셰플러 본사에서 유르겐 가이싱어 사장과 1억 달러 규모의 ‘도-셰플러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셰플러사는 오는 4월 화성 장안2산업단지 3만4천60㎡(1만평) 부지에 제조시설을 착공하고 201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오는 2018년까지 620명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의 국내조달로 인한 수입대체효과는 향후 5년간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셰플러사의 선진기술과 경험을 한국에 정착시키고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측이 윈윈하는 투자유치가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셰플러사는 전세계 180개 지역에서 7만4천명의 임직원이 자동차부품을 전문제조하는 기업으로, 경기도 생산시설 투자에서는 엔진 핵심공정인 밸브 트레인, 캠 타이밍시스템, 벨트 체인 시스템을 제조 납품하게 된다.
한편, 셰플러사는 이미 국내 안산, 전주, 창원 등에 3개공장을 두고 있으며 직원 1천8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조원을 넘겼다.
김 지사는 23일(현지시각) 베를린에서 독일연방 자연보전청과 DMZ활용보전 협력 체결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