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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어도 이젠 끄떡없어요”

 

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중 기능보유자를 노인·장애인 등 어려운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에 투입, 불량주택을 수리해 주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건축·설비 30년 경력을 가진 조모(51)씨 등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을 29일 파주시 적성면과 금촌3동을 찾아 박모(75·여)씨 등 5가구의 집수리 봉사를 했다. 이들은 주민들이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병풍막 설치, 벽면틈새 단열시공, 창문 및 출입문 수리를 해주며 사회봉사명령을 실천했다.

이날 도움을 받게된 이모(71)씨는 “오랫동안 수리를 하지 않아 비가 새거나 벽이 갈라지고, 방문도 낡아 찬바람이 쉴 새 없이 들어 오지만 수리는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며 “고양보호관찰소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의 도움으로 이제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강미자(59·여) 금촌3동 통장은 “동네에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집들이 많아 추위를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기온이 떨어진 날에는 마을회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며 “이제 한시름 놓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사회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조씨는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 집을 수리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사회봉사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호석 고양보호관찰소장은 “이번 집수리 봉사활동처럼 앞으로 기능 보유 사회봉사 대상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 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사회봉사대상자들에게 봉사활동의 참뜻을 깨닫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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