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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병원 설립 ‘올스톱’

경기도내 진출을 꾀한 대학병원들이 재정부담과 수익구조 불안까지 가중되면서 당초 예정했던 착공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아예 병원 조성을 줄줄이 포기하고 있다.

특히 이들 병원은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중이거나 진행이 완료된 용인 동백지구와 수원 영통동 등의 신도시 내 토지 매입까지 마친 상태지만 수년째 뒷짐만 지고 있어 주민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을지재단은 지난 2007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61-301번지 3만1천276㎡(9천491.24평)의 부지에 ‘수원을지대병원’ 조성을 계획하고 277억 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 1천여개의 병상 규모로 2011년 완공을 계획했다.

하지만 을지재단은 수원을지병원보다 늦게 발표된 강남을지병원부터 조성에 들어가 2009년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수원을지병원은 재정적 부담의 한계에 부딪혀 건립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데다 강남을지병원 조성 당시 2012년 완공계획을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착공조차 감감무소식이다.

이 와중에도 을지재단은 지난 지난해 3월 의정부 자금동 일대의 미군기지 반환공여지인 캠프 에세이욘에 22만1천㎡(6만6천852.5평) 규모로 을지대학 캠퍼스와 을지대병원 조성에 7천여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의정부시와 MOU를 체결해놓고 있다. 역시 이 마저도 현재 자금사정으로 인해 답보상태다.

연세의료원은 용인 동백지구에 세브란스병원의 둥지를 틀 시도를 하고 있지만 현재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005년 용인시와 MOU를 체결한 뒤 시는 행정적인 지원을, 의료원 측은 병원 조성을 약속했다.

이후 의료원은 지난 2008년 5월 실버사업체인 로드랜드MC사로부터 병원 건립부지를 기증받은 뒤, 주변의 약 2천644.6㎡(약 800평)를 매입해 800병상 조성에 탄력을 받는듯 했으나, 그동안 자금과 세금 문제 등으로 조성이 미뤄지다 오는 5월초에 건축허가를 받아 빠르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시 정황동 1842-3번지에 조성될 안산대학교 시흥 유베스트병원은 지난 2003년부터 조성계획에 들어가 2만5천785.1㎡(7천800평) 500병상 이상으로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역시 자금문제 등으로 병원 건립이 중단됐다.

서울대병원은 오산시와 지난 2008년 서울대병원 분원 유치를 위해 MOU를 체결했으나 병원 조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3년이 지나 협약체결 기간이 만료되면서 올 1월, 트라우마·국가재난병원 건립을 위한 재협상을 맺었다.

경희대의료원은 지난 2006년부터 용인 국제캠퍼스 3만3천281㎡(1만67.5평)에 700병상 규모의 양·한방 복합병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인근 대형병원 등의 경쟁과 자금난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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