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전철안에서 행정서비스를 펼치는 ‘경기도 민원전철’에 이어, 도 소방헬기와 아주대 이국종 교수팀이 잇따라 응급환자를 구해내는 개가를 올렸다.
화제의 주인공은 간호공무원(주무관)인 김미순씨.
지난달 28일 민원전철에 탑승한 60대 승객이 종로 3가역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에 김 주무관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맥박 확인, 혈당과 혈압 검사, 기도 확보 등의 응급조치를 취한 후, 다음역에서 전철을 정차시켜 119에 환자를 인계했다.
지난해 4월 중증외상환자 더 살리기(일명 석해균 프로젝트) 협약을 맺고 도 소방헬기와 중증외상환자 이송시스템을 갖춘 아주대 이국종 외상치료팀도 지난 3일 저녁 서울 순화동의 한 공사장 3층에서 추락사고로 골반 골절과 내부 장기 손상을 입은 40세 이모(40)씨를 잇단 수술불가 판정에도 후송, 이국종 교수의 집도로 환자를 살려냈다.
지혈을 할 수가 없어 대부분 목숨을 잃게 되는 응급상황 속에 이날 밤 소방헬기 출동을 요청, 환자 이송을 끝낸 뒤 4일 새벽까지 계속된 이 교수의 수술 끝에 위기를 넘겨 협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