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서장 박상융)는 지난 16일 오전 3시46분쯤 ‘친구가 영상통화를 해 번개탄 피워놓은 장면을 보여주며 지금 죽을려고 한다고 한 뒤 휴대폰을 꺼놓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다급한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평택지구대(지구대장 김태성) 곽정화 경장과 박세식 순경은 접수 즉시 신고자를 만나 자살 의심자 최모(25)씨의 인상착의 등을 파악하고 평택역 부근 명동골목에 있는 모텔 및 여관을 탐문 수색하던 중 4시20쯤 S여관 입구에서 연탄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확인, 객실로 올라가 침대에 누워 정신을 잃은 최씨를 발견했다.
곽 경장과 박 순경은 곧바로 119구급차 출동을 요청하면서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 최씨의 의식을 회복시켰고, 이후 출동한 119구급대원과 함께 병원으로 후송한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수호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우리 경찰은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