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찾지 못하고 아파트 주변 야산에서 추위에 떨고 있던 치매노인을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낸 경찰이 화제다.
양주경찰서(총경 김균철) 수사과(경감 이경섭)는 22일 오전 1시쯤 B(55)씨로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장모님이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급박한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해 신고접수 50분만에 치매노인을 발견, 귀가시켰다.
실종팀 박경종 경위와 이칠용 경사는 보호자를 상대로 치매환자 A(83·여)씨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 다리가 불편하다는 점을 알고 아파트 지하주차장 및 주변야산 등 주거지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박 경위 등은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이용해 밖으로 나간 뒤 주변 야산에서 추위에 떨고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
박 경위는 “치매환자인 A씨를 빨리 찾아내지 못했다면 좋지 않은 상황이 닥쳤을지도 모른다”며 “건강에 지장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