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가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21종 이외에 도 차원의 보호종을 지정, 관리하기로 했다.
도가 자체적으로 보호종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도는 29일 도청 홈페이지에 29종의 보호종 후보를 공고했다.
또 도는 개최수가 현저하게 줄거나 학술적·경제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야생 동·식물을 지정하기 위해 도민과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날 도가 공고한 보호종은 ▲포유류 3종(고슴도치·땃쥐·집박쥐), ▲조류 6종(황오리·호반새·청호반새·종다리·노랑때까치·밀화부리) ▲양서·파충류 4종(도롱뇽·두꺼비·한국산개구리·능구렁이) ▲어류 6종(살치·두우쟁이·새미·버들붕어·금강모치·미유기) ▲무척추류 3종(유리창나비·한국강도래·가재) ▲식물 7종(고란초·개정향풀·삼지구엽초·변산바람꽃·갯방풍·끈끈이주걱·금강초롱꽃) 등이다.
이들 후보종은 지난 2009년 실시한 민감지역 생태계 변화관찰 조사와 지난해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실시한 도 보호종 선정을 위한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가와 전문기관의 자문을 통해 선정됐다.
도는 다음달 17일까지 도내 31개 시·군과 환경부, 한강유역관리청 등 관계부서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보호종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와 인천시를 비롯해 충북, 광주, 대전, 울산, 경남 등 전국 8개 시·도가 자체적인 야생 동·식물 보호종을 선정,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