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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대신 “사랑합니다

육군 5사단 GOP부대가 지역 영농인에게 카네이션 달아주며 어버이날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열었다.

육군 5사단 27연대 GOP부대 민통초소에서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진행된 이 행사는 이상민 백곰부대 중대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부모님을 만나러오기 힘든 자식들을 대신해 군장병들이 민통선을 출입하는 영농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이를 위해 중대원 모두는 일주일 전부터 한마음으로 카네이션을 준비했고, 행사 당일 이른 아침부터 초소를 출입하는 영농인들에게 손수 카네이션을 달아준 뒤 “사랑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이에 영농인들은 감사의 포옹으로 보답했다.

카네이션을 받은 조인숙(56)씨는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이렇게 꽃을 받아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다”며 군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행사에 참여한 유상준 상병은 “집에 계신 어머니도 이렇게 새벽부터 일터에 나와 고생하고 계실 모습이 떠오른다”며 “어머니같은 분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면서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애써 참았다”고 말했다.

이승환 5사단 GOP대대장은 “부모님을 뵐 수 없는 환경에서 영농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려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되새겨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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