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민통선 지역에서 사회봉사활동이 평소 느끼지 못한 숙연함과 결연함을 갖게 합니다.”
“죗값을 치르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농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보답하기 위해 부지런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가 일손이 부족한 민통선 내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 마을에서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20여 명을 투입, 모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펼친 민통선은 민간인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지역으로 농번기에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사회봉사명령대상자가 투입되자 어느 지역보다 농민들의 관심과 반응이 뜨거웠다.
윤호석 고양보호관찰소장은 “한 때의 실수로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남북의 분단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계기로 ‘국가와 애국심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