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 ‘행복도시 건설’ 박차
이천시 민선5기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이라는 낭보와 함께 시작됐다. 프랑스의 리옹, 영국의 에든버러, 독일의 베를린 등 전세계 19개국 34개 도시만이 가입돼 있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이천시가 당당하게 가입한 것이다. 이는 이천시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문화도시가 될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에 유네스코가 답한 것이다. 지난해 사상초유의 구제역 사태를 시작으로 전국 2위 규모를 자랑하던 이천의 양돈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고, 막대한 재정 손실로 한동안 행정마비 상태가 벌어질 정도의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시는 민·관·군이 하나가 돼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냈고, 시정의 각 부문에서 창의적인 행정을 펼쳐 시민이 행복한 35만 자족도시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병돈 시장은 “민선5기 후반기에도 소외계층을 배려하며 ‘시민 모두가 행복할 때 나도 행복하다’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민선5기 2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천시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조명해 본다.
△인구35만의 행복도시 향한 순항
민선5기 이천시의 조병돈 호는 반환점을 앞둔 현재 시의 비전인 ‘인구 35만의 행복도시 건설’을 향해 순항중이다.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남이천나들목 설치가 승인돼 지난해 8월 첫 삽을 떴고, 인구 35만 계획도시 건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마장·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 또한 행정절차가 거의 마무리돼 올해부터 순차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반 여건도 아주 좋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사업비가 지난해보다 800억 원이 늘어난 2천300억 원으로 정부예산이 편성돼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고, 지난 10년간 주인 없이 채권단 공동 관리로 경영되던 하이닉스반도체가 SK에서 인수함에 따라 투자가 확대되고 경영안정이 이뤄져 가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은 물론, 경기 동남부권의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창의문화도시 이천
민선5기 이천시가 이룩한 가장 큰 성과는 이천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돼 세계적인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시 미래 발전전략을 담은 ‘2020 도시 마스터플랜’에는 이미 문화적 콘텐츠가 도시 성장의 중심축이 되도록 설정돼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세부추진 전략으로 도자산업을 지역 특화형 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할 수 있도록 도자산업특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방정부와 연구기관 간의 협동으로 문화콘텐츠를 산업화할 수 있는 창업보육센터를 신설해 지역 공예인들에 대한 다양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
시는 여기에 이천시를 세계적 수준의 문화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규모의 이천 도자예술촌과 이천세라피아 등의 문화산업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천
이천시는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사업을 벌이는 것을 시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아울러 투자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지자체 발전을 위한 필수적 요소라는 생각으로 국내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시청 내에는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부서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고 7급 이상 모든 직원들이 관내 기업들과 1:1 자매 결연을 맺어 각종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등 돕고 있다. 이런 지원 활동을 통해 해마다 수백 건 씩의 기업 애로사항들이 접수되는 등 상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기업유치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사업을 벌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특히 이천으로의 이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행정적으로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이 행복한 무한돌봄의 도시 이천
이천시는 아이 맡길 곳이 필요한 부모들을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24시간 보육서비스를 운영하는 한편, 자녀보육 서비스의 확대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닉스를 비롯한 산업단지 밀집지역의 여성 근로자 및 맞벌이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초로 문을 연 24시간 열린 보육시설인 아미어린이집을 비롯해서 현재 3개소의 24시간 개방형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뿐만아니라 조례제정을 통해 지난해부터 만 1세부터 만 6세까지의 다자녀 가구에는 월 5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임신 및 출산과 관련,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고 출산축하용품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천시는 장애인, 노인, 아동, 여성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종합복지시설로 ‘이천시 종합복지타운’과 함께 복지정책 수행의 또 다른 축인 ‘이천시 무한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통팔달의 대한민국 물류중심도시 이천
이천시는 지난해 8월 공사를 시작해서 중부고속도로에 설치중인 남이천나들목이 개통되면 서이천나들목과 함께 중부고속도로에 2개, 영동고속도로에 덕평나들목과 이천나들목 이렇게 모두 4개의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를 갖게 된다.
특히 남이천나들목은 모가면, 설성면, 율면 등 이천 남부권의 접근성을 높여, 해당 지역에 추진 중인 각종 산업단지와 농업테마파크 등 각종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이천시는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시 중심에서 교차하며, 전국으로 퍼지는 사통팔달의 전국 물류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과 소통하는 섬김 행정 구현
이천시는 ‘소통하는 섬김 행정’을 민선5기 시정방침으로 정하고 대민 행정분야는 물론 복지분야, 개발민원, 기업민원 등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전반적인 민원행정 개선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민원 사전상담제와 민원인이 해당부서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도록 One-stop으로 해결해 주고 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실무종합심의회 등은 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일반기업에게까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노력으로 민원제도 및 서비스 개선 추진지침 전국 최우수 사례, 경기도 최우수 모범민원실 수상, 경기도 민원행정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질 높은 친절서비스로 민원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문화와 휴식이 있는 공원의 도시 이천
이천관광의 시작은 연중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고, 이천 도심 어디에서나 도보로 접근하여 등산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설봉공원에서부터다.
설봉공원은 이천의 진산 설봉산을 배경으로 ‘2001세계도자기엑스포’와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그리고 ‘이천도자기축제’의 주행사장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이천시는 최근 이천온천의 우수성을 매개로 안흥동 일원 9만4천867㎡의 부지에 다목적 운동장과 산책로, 잔디광장, X-게임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이천온천공원을 조성했다.
△공약 현안사업 정상 추진
조 시장은 취임하면서 35만 계획도시 기반 확충, 300개 기업유치 및 일자리 확대, 4계절 문화·관광도시 여건조성, 생산적 복지시스템 구축 등 10개 분야 77가지를 공약했다.
민선5기 전반기를 돌아선 현 시점에서 77개 공약사업 중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청소년수련관 건립, 다자녀가정 양육비 지원 등 24개 사업이 완료되었고, 49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좀 더 시간이 필요한 2개 사업을 제외하면 경기도립도서관 유치와 천하무적 야구단 꿈의 구장 건립이 지연되고 있지만, 시는 다각도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