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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사랑회, 위안부 할머니 초청 고양시 독도홍보관 방문

 



일본 극우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위안부 소녀상인 평화비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말뚝테러를 자행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고 나섰다.

독도사랑회 초청으로 지난 23일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 소재한 독도 홍보관을 방문한 강모(84) 할머니를 비롯한 6명의 할머니들은 일본에 끌려갔던 당시를 눈물로 회상하며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이날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김태원 의원, 최성 고양시장, 시민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이 천인공로할 만행을 저질러 놓고도 사죄는 커녕 더 뻔뻔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모 할머니는 “15살에 밤에 자다가 끌려갔다”며 “위안부나 위안소 등 일본이 지은 치욕스런 명칭으로 듣고 싶지 않지만 일본의 죄를 묻기 위해서 그 말을 그대로 사용하게 한 것이니만큼 꼭 한을 풀어 달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또 “이렇듯이 일본은 남의 것에 이름도 잘 지어내 자기네들 것 인양 하고 있다”며 “독도는 독도이지 죽도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다른 이모(85) 할머니는 “예의와 정조를 중시하는 동방예의지국에 태어났는데 일본에게 치욕을 당하고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양심의 가책으로 길거리도 떳떳하게 못 다녔다”며 “일본에게 배상도 사죄도 싫으니 15살 청춘만 돌려달라고만 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강모 할머니는 “나는 상주에서도 부잣집 딸로 태어나 돈벌러 간 것이 아닌데 일본이 그런식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일본이 우리나라를 얕잡아보고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이재오 의원과 김태원 의원은 “그동안 잘 모시지 못해 죄송하다”며 “일본의 확실한 사죄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국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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