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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시장“수원권 발전 방해하는 추종세력 있다”

염태영 시장 기자간담회
“이상한 룰 적용 통합 배제 10구단 보류 KBO가 우롱”

 

<속보> 수원권 통합 보류 결정에 대한 각종 의혹과 함께 화성시 관권개입 의혹까지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6월22일자 1면 보도)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권 발전에 대해 반대하고 추종하는 세력들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염 시장은 26일 수원시 장안구 북수동 소재 ‘대안공간 눈’에서 민선5기 시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원권 발전을 저해하는 세력이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연 뒤 “동두천 등 원하지도 않는 곳은 통합 대상으로 올리고, 다른 시·군에서 통합문제에 나서지 않았을 때부터 통합에 적극적이었던 수원권은 이상한 룰을 적용해 배제시켰다”고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의 결정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정략적 배경으로 200만 수원권 시민의 바람과는 다르게 결정됐으나 미래를 보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며 “수원권은 행정통합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자치와 분권, 행정체계 개편을 핵심적 의제로 삼겠다”며 통합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같은 염 시장의 언급은 지방행정체제개편위 결정을 둘러싼 특정인사 역할론에 채인석 화성시장의 발언 논란과 정치적 개입론, 조직적 여론조사 왜곡의혹 등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염 시장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작심한듯 발언을 쏟아내면서 수원권 통합 보류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논란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무기한 보류된 10구단 창단의 승인 유보에 대해서도 불편한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염 시장은 “KBO가 도지사한테 처음 10구단 창단을 요청했고, 도지사는 이같은 요청에 수원시가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해 나선 것인데 KBO의 결정은 대기업 기득권 보호를 위한 이기주의의 극치 그 자체로 우롱당했다는 느낌”이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시는 현재 300여억원을 들여 야구장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려 하고 있고, 고교야구 선수들 중 10%도 안되는 선수들만 프로로 진출하는 상황인데 인프라가 부족해 고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조만간 김문수 지사와 조율해 KBO에 10구단 창단을 촉구하고 빠르면 몇 달, 늦어도 임기 안에는 10구단이 시범경기를 치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앞서 민선5기 전반기 성과보고를 통해 “지난 2년간 주민참여예산제, 시민창안대회, 시민배심법정, 도시계획시민기획단 등 주민자치의 핵심인 시민 참여 행정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팔달구청 이전, 마을르네상스를 통한 구도심 활성화, 수원비행장 이전, 역세권 개발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 위상에 걸맞게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고 부시장과 국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대폭 위임하겠다”며 “시정연구원 설립,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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